이단 생활! -9화- 첫 성경책이 생겼어요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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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생활! -8화- 어쨌든(?) 구원 받았어요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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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생활! -10화- 성경에 메모해도 되나요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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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는 구원(?) 축하 선물로 은총이에게서 생애 첫 성경책을 선물 받는다. A이단이 다른 교회들과 약간 다른점이 있다면 기독교 관련 책에 대한 검열이다. 이 기독교 관련 책에는 심지어 성경책까지도 포함된다. A이단은 오로지 개역한글판 성경만을 고집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자들은 시중에 나오는 개역개정 성경책을 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A이단은 설교단에서 개역개정 성경이 개역한글 보다 오류가 많으며 세상 교회들에 의해 잘못 번역된 성경이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그리 따지면 그들이 쓰는 개역한글판도 세상 교회의 작품...)

 

A이단은 자신들이 복음을 가장 잘 가르치고, 다른 교단들은 아니라고 생각하므로, 자기들 외의 다른 기독교 저자들이 쓴 책은 대부분 세상 교회가 쓴 "이상한 책"으로 분류한다. 그래서 이런 책들을 신자들이 읽고 있으면 A이단의 어떤 열심히 하는 형제 등이 다가와 그런 이상한 책을 읽으면 미혹되며 실족할 수 있다고 겁을 주며 교회 내에서 읽지 못하게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A이단의 배타성 때문에 그들은 기독교 백화점 등에서 성경책이나 기독교 관련 책을 사기 보다는, 그들의 교회 내에서 검증 받은(더 정확히는 검열을 통과한) 안전한 책들만으로 구성된 "교회 서적부"를 통해 책을 구매한다. A이단은 대부분 교회 내에 작게나 크게나 서적부를 갖고 있으며, 서적부를 담당하는 형제 혹은 자매가 있다. 교회 서적부에서는 주로 개역한글판의 성경책과,  A이단 전용 찬송가 모음집(시중에서 팔지 않음), 그리고 그들 목회자들의 저서들을 판매한다(이것도 시중에서 팔지 않는다). 아주 가끔 유명한 기독교 저자들의 저서들(조지 뮬러나 디엘 무디 등)이 판매대에 오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교회의 서적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A이단은 서적부 전용 도서들을 출판하는 출판사 비슷한 것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출판한 저서들은 시중에서 발견할 수 없고 오직 A이단 내의 교회 서적부를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이것들 중에서 A이단의 유명 목회자들이 쓴 저서들은 인기가 많으며, 이것들을 구입해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신자들 자신의 신앙적 열정을 보여주는 수단으로써 기능한다. 필자는 부모님을 통해 이런 A이단 유명 목사들의 창세기, 마태복음, 로마서, 요한계시록 등의 강해 도서와 교회사 관련 책 등을 소유하고 있다. 만약 내가 이 책들의 내용을 공개한다면 보는 사람들이 정말 흥미로워 하면서도 조금 웃겨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의 책은 정말 읽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수준이 낮으며, 온갖 알레고리 해석과 추측과 비전문적인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의 눅 10:30 이하의 사마리아 비유를 해석하는 A이단의 목사의 설교 내용은 이들의 알레고리적 해석의 무분별한 성경 해석을 아주 잘 보여준다.

 

그러나 A이단의 신자들은 이런 내용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전달하는 설교 내용"으로 여기며, 실제로 A이단에서는 목사들이 설교하기 전에 사회자가 "OO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해주시겠습니다"라고 소개한다. 즉 이들 목사들의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달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소위 "말씀 시간"으로 불리는 설교 시간이며, 대부분 1시간 반 이상, 2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말씀 시간은 A이단 신앙생활의 핵심을 이룬다.

 

이 때문에 이들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 혹은 "말씀"과 관련된 본문들을 A이단의 설교 시간에 적용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문제를 A이단의 설교 내용에 순종하는 내용으로 둔갑시킨다. 그리고 그곳의 신자들은 목사가 대언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이 계속 공급받아야 하고, 또 그것에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와 알레고리적 해석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구원파)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