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생활! -11화- 아기들이 좋아요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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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생활! -11화- 아기들이 좋아요 (기독교 이단 웹툰)

바잇 카탄 2024. 4. 10. 00:30

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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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생활! 표지. 구원파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이단 웹툰 기독교 사이비
교회에서 제일 좋았던 부분 중 하나는 아기들이 많다는 것이다.
아기들을 볼 수 있는 시간도 많다.
식당 한 켠의 놀이시설...
어머니회 분들과도 안면이 트였다.
수요말씀도 출석했다.
동희를 태워주는 선생님
다음주 금요일 저녁 시간 되냐고 묻는 선생님
5시 반 쯤 선생님 집으로 올 수 있냐고 묻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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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이단은 결혼을 한 다음에 아이를 빨리 갖는 것이 보통이어서, 교회에서 아기들을 볼 일이 많다. 그런데 A이단은 신도들이 육아에 전념하도록 보장하지는 않는다. 아이를 낳았더라도 아기가 100일쯤 되었다면 다시 교회에 나와 평소와 거의 동일하게 생활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교회 내에서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고, 말씀 시간에는 자매들이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돌본다. 말씀 시간이 끝난 뒤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교제 모임들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아이들은 교회 복도나 때로는 교회 밖에 잔인하게 방치되기 마련이다.

 

 주중의 모임의 경우에는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올 수는 없으니 모임에 데리고 나온다. 그런데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라서 가만히 있지 않고 울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육아 보다 교회 모임이 우선인 매정한 부모는 아이를 끊임없이 조용히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이것은 울음소리로 의사표현을 할 시기의 어린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준다. 결국 아이들은 모임이나 설교 시간에는 울면 안 된다는 것을 학습하게 되는데, 이것은 아동에게 정서적으로 매우 좋지 않다.

 

 나는 A이단에 있으면서 어린아이들이 설교 시간에 어른들의 방치로 인해 교회 밖으로 나가 위험한 도로를 건너 돌아다니거나 다쳐오는 일들을 상당히 많이 목격하였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보살핌과 보호와 책임이 필요한데도, 부모들이 A이단에 미쳐있음으로 인해 오후 늦게 혹은 저녁까지 교회에 방치되어 정서적으로 죽어가는 경우들이 꽤 많았다. 그중에는 내 지인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었으며, "채찍으로 때려도 죽지 않는다"라는 설교를 들은 부모의 폭력과 학대에 노출되어 우울증과 자해 증상을 보이고 사회적으로는 고립되어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교회는 어린아이들을 케어해 주기보다는 급진적인 전도를 통한 교세 확장과 어른들의 교회를 향한 봉사에만 집중하는 듯 보였다. 동희 작가는 아기들을 꽤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이런 것들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많다고 한다. 특히 교회 내에서 아이들이 있어야 할 공간이 점점 사라지거나, 아이들이 사용하던 놀이시설들이 철거되는 것 등을 많이 목격했다. 그렇게 확보된 공간들은 어른들을 위한 카페나 새로운 봉사를 위한 장소가 마련되었다. A이단에서 교사를 하고 있는 내 지인들은 교회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있지는 못하는 분위기라고 입을 모은다.

 

 이것은 기독교적 사랑이 아니다. 우리 예수께서는 아이들을 매우 사랑하셨으며, 아이들이 나아오는 것을 막지 않으셨다. 성경에서 이런 묘사들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예수께서는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아이들을 편하게 해주는 선생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A이단은 그렇지 못하다. 오로지 교회를 위해 어린아이들에게도 희생을 강요하고, 아이들을 방치하며, 아이들의 공간을 점점 축소해 나가고,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기보다 교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인물로 키운다. 나도 어렸을 때에 교회 학교를 떠올려 보면 좋은 기억이 많이 없다. 교회 학교에 빠지기 위해 교회 뒷문으로 몰래 도망가다가 교사한테 잡혀서 혼난 기억들이 많다. 특히 어린이 수양회에서 빨간 모자를 쓴 조교(?) 교사들에게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각목으로 맞고 엎드려뻗쳐를 한 시간 정도 했던 것은 잊을 수가 없다.

 

 나는 교회는 어느 정도 키즈카페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A이단 신자들은 눈을 부라리며 어떻게 키즈카페를 교회라고 부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러나 믿는 자들이 모인 그곳이 곧 교회라고 A이단에서는 가르치지 않는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기독교 부모들이 키즈카페에 모이면 그곳이 곧 교회인 것이다.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고 그들이 부모와 가장 좋은 시간을 주말에 보내도록 함으로써 기독교 가정의 사랑을 느끼게끔 하는 것이 뭐가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그리고 결과적으로 A이단의 실험적(?)인 "그리스도인 가정"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A이단에서 나고 자란 많은 세대들이 성인이 되자마자 교회를 떠나거나 심하게는 기독교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 불신자가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A이단 가정에서 자라면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사람들이 집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전부 다 보고 체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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