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카테고리의 글 목록
반응형

책 리뷰 5

『바울과 선물』, 존 M. G. 바클레이: 구원의 은혜와 옛 관점 및 새 관점

이전에 필자는 바울에 대한 새 관점을 소개하면서 E. P. 샌더스의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를 리뷰한 적이 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오랜 기간의 새 관점 논쟁에 어느 정도 종지부를 찍은 책이다. 바로 존 M. G. 바클레이의 『바울과 선물』이다. 필자는 이 책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새 바울 관점에 대한 내용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구원과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이 책이 도와줄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성서신학에 대한 아무런 관심이 없이 조직신학만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책은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 필자의 블로그에 오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성경이 말하는 구원이라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

책 리뷰 2025.04.30

『신의 설계자들』, 이스라엘 크놀

보다 성서신학적인 글을 쓰겠다고 말한대로, 이번에는 교리적인 것 보다 성서신학과 관련된 책을 리뷰해 보고자 한다. 예루살렘의 히브리 대학 석좌 교수인 이스라엘 크놀(Israel Knohl)의 저서, 『מאין באנו(The Bible’s Genetic Code)』이다. 한국어로는 『신의 설계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아마 내 블로그에 기존에 찾아오던 분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책일 것이다. 상당히 아카데믹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신학을 가진 분들에게는 매우 충격 먹을 만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저자는 유대인이며 이스라엘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지만, 성경 자체를 거룩한 신의 책으로 여기기 보다는 비평적인 입장에서 접근하여 분석한다. 즉, 세간에 퍼져 있는 표현을 좀 사용하자면, 일반..

책 리뷰 2025.04.18

『주께서 사랑하시듯 사랑하라: 초기 그리스도인들과의 대화』, 로버타 본디

이번에 리뷰할 책은 비아 출판사에서 펴낸 『주께서 사랑하시듯 사랑하라』이다. “오늘의 신학 공부”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하던 책이라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있었는데, 최근에 구매하여 읽게 되었다. 책을 읽을 때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가 뜻밖의 보물을 발견하고 감동을 받거나 저자의 풍성한 식견으로 인해 마음이 눈 녹듯 녹아 무릎을 꿇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더글라스 무의 로마서 추석 2015년 판이 그러했고, 바클레이의 책도 그러했으며, 클린스의 욥기 주석도 그러했다. 특별히 이 책 역시 나에게 큰 감동을 주고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심지어 나는 이 책이 그 작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세계 안에서 극찬을 받아야 하는 명작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

책 리뷰 2025.01.28

『최후 심판에서 행위의 역할 논쟁』, 로버트 N. 월킨, 토마스 R. 슈라이너, 제임스 D. G. 던, 마이클 B. 바버 등.

새물결플러스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Spectrum”이라는 시리즈가 있다. 이번에 리뷰할 책은 그것들 중 9번째 시리즈인 『최후 심판에서 행위의 역할 논쟁』이다. 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다. 저자의 이름 중에 저명한 신약학자인 토마스 R. 슈라이너(Thomas R. Schreiner)와 제임스 D. G. 던(James D.G. Dunn)의 이름이 있었다. 그래서 어떤 내용일까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게다가 책의 제목도 “~논쟁”으로 되어 있었다. 즉 이런 거물급의 신학자들이 한 가지 주제로 서로가 토론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 지갑을 열기에는 충분했다. 책의 구성이 조금 신박하다. 먼저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대략 4명에서 5명의 다양한 스펙트럼에 위치한 나름의 ‘대표’ 학자들이..

책 리뷰 2024.11.15

책 리뷰: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E. P. 샌더스

구원파 이단으로 분류되는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대침)에 대하여 논쟁을 할 때면 가장 핵심적으로 언제나 구원론에 해당하는 부분이 심각한 화두로 떠오르게 될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파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장소라면 어디든 구원이라는 교리에 관련된 거의 모든 이론과 가설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소위 ‘새 관점(new perspective)’에 대한 내용들은 이런 대화의 장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거나 혹은 너무 피상적으로만 다뤄지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 관점의 특정 견해나 혹은 새 관점의 특정 학자가 내린 특정 결론 중 일부분만을 취해 자신의 견해를 강화하는 것에 사용하거나, 더 나쁘게는 조직신학자들이 새 관점을 다루는 순수한 교의적인 관점에서만 이것을 평가하고 ..

책 리뷰 2024.10.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