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묵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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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33

이사야 9장 2절 묵상: 어둠 속의 빛 (사 9:2) Meditation on Isaiah 9: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이사야 9장 2절 이사야서는 많은 부분에서 메시아적인 기대와 소망을 표현하는 구절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구약학자들은 이사야의 메시아적인 본문들을 설명할 때 주로 히스기야 왕의 출현을 예고한 것이 일차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사야 본문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볼 때 이사야서가 그 당시의 히스기야 왕을 정치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중요하게 여기고 강조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사야의 본문은 히스기야 왕에게서 종결되는 소망만을 말하기 위해 기록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사야의 본문들은 히스기야 왕만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라고 우리가 단순하게 결론 내리기에는 역사적인 실..

성경 묵상 2025.04.28

잠언 18장 16절 묵상: '선물'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Meditation on Proverbs 18:16)

선물은 그 사람의 길을 너그럽게 하며 또 존귀한 자의 앞으로 그를 인도하느니라 잠언 18장 16절.    흔히 전도를 우선시하는 교회, 특별히 구원파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이하 대침)에서는 전도를 할 때에 선물을 주면 더욱 전도가 잘 된다, 그러므로 물질을 사용하여 전도를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위의 본문을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이 본문은 사실 선물에 대하여 완전히 긍정적인 의미로 말하고 있는 구절은 아니다. 이것은 마치 두 렙돈을 바친 과부의 모습을 보고 예수께서 탄식하셨던 본문을 가져와 우리도 두 렙돈을 바친 과부와 같이 자신의 전부를 드려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 잠언 본문의 의미를 잘 알기 위해서는 성경의 배경이 되는 고대 세계에서 ‘선물’이라는 것..

성경 묵상 2025.04.13

어린 나귀를 탄 예수와 행진하는 하나님의 왕국

우리의 왕 예수께서는 화려한 전차가 아니라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이 사건은 그 중요성 때문에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서를 포함한 4복음서 모두에서 등장한다. 예수님의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을 향해 들어가는 이 사건만큼 이전의 유대교가 갖고 있던 메시아관, 그리고 이후의 기독교의 메시아관에 대한 사상의 연결점과 변곡점이 되는 것은 없다. 특히 로마 제국 통치하의 황제의 신격화와 그 승리에 대한 사상 속에서 예수님의 이 같은 행보는 정치적으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종교적으로는 세계를 움직이는 질서와 법칙의 체계 변화와 새로운 언약의 도래, 그리고 신적인 왕국의 시대를 여는 종말의 진정한 시작으로 간주될 수 있다. 폭력과 억압과 사상의 강요와 피로 얼룩진 정치적 격동 속에서 태어난 예수의 나귀..

성경 묵상 2024.12.11

고린도후서 2장 4절 묵상: 사랑의 약한 모습을 한 바울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2장 4절.   필자의 이번 묵상은 바울의 약한 모습에 대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바울과 같이 약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ἐκ γὰρ πολλῆς θλίψεως καὶ συνοχῆς καρδίας ἔγραψα ὑμῖν διὰ πολλῶν δακρύων,)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쓴 편지의 내용을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학자들은 이 편지가 아마도 현재는 남아있지 않은, 디도의 손으로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일 것이라 ..

성경 묵상 2024.11.12

이사야 40장 31절 묵상: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이,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장 31절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강하고 새로운 힘을 지속적으로 불어 넣어왔던 이사야의 해당 본문 말씀은 단순히 “힘을 내라”라는 메시지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포로기 유대인들의 기대와 염원을 표현하는 신앙 고백이었으며, 종말적인 메시아의 도래를 바라보는 소망의 고대함과 갈망의 외침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이미 오신 겸손하신 메시아 예수님과 다시 오실 승리의 왕 예수님을 바라보고 소망하며 하나님의 나라의 완전한 실현을 기다리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기다리는 신앙의 여정이 쉽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성경 묵상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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