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묵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성경 묵상 31

어린 나귀를 탄 예수와 행진하는 하나님의 왕국

우리의 왕 예수께서는 화려한 전차가 아니라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이 사건은 그 중요성 때문에 공관복음서와 요한복음서를 포함한 4복음서 모두에서 등장한다. 예수님의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을 향해 들어가는 이 사건만큼 이전의 유대교가 갖고 있던 메시아관, 그리고 이후의 기독교의 메시아관에 대한 사상의 연결점과 변곡점이 되는 것은 없다. 특히 로마 제국 통치하의 황제의 신격화와 그 승리에 대한 사상 속에서 예수님의 이 같은 행보는 정치적으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종교적으로는 세계를 움직이는 질서와 법칙의 체계 변화와 새로운 언약의 도래, 그리고 신적인 왕국의 시대를 여는 종말의 진정한 시작으로 간주될 수 있다. 폭력과 억압과 사상의 강요와 피로 얼룩진 정치적 격동 속에서 태어난 예수의 나귀..

성경 묵상 2024.12.11

고린도후서 2장 4절 묵상: 사랑의 약한 모습을 한 바울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2장 4절.   필자의 이번 묵상은 바울의 약한 모습에 대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바울과 같이 약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고 소망한다.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ἐκ γὰρ πολλῆς θλίψεως καὶ συνοχῆς καρδίας ἔγραψα ὑμῖν διὰ πολλῶν δακρύων,)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쓴 편지의 내용을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학자들은 이 편지가 아마도 현재는 남아있지 않은, 디도의 손으로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일 것이라 ..

성경 묵상 2024.11.12

이사야 40장 31절 묵상: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이,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장 31절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강하고 새로운 힘을 지속적으로 불어 넣어왔던 이사야의 해당 본문 말씀은 단순히 “힘을 내라”라는 메시지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포로기 유대인들의 기대와 염원을 표현하는 신앙 고백이었으며, 종말적인 메시아의 도래를 바라보는 소망의 고대함과 갈망의 외침이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이미 오신 겸손하신 메시아 예수님과 다시 오실 승리의 왕 예수님을 바라보고 소망하며 하나님의 나라의 완전한 실현을 기다리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기다리는 신앙의 여정이 쉽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성경 묵상 2024.10.11

이사야 41장 10절 묵상: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이사야서의 이 본문은 (이사야서를 3권으로 분리하는 성서학의 이론을 차치하고서라도) 이스라엘의 국가적 그리고 영적인 실패와 이방 제국들에 의한 점령 및 파괴 등을 바라본다. 성전에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 드리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있고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언제나 일하신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국가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북이스라엘 왕국은 앗시리아에게, 남유다 왕국은 바빌로니아에게 차례로 멸망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 민족들은 과연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 하는..

성경 묵상 2024.08.16

돌아온 탕자의 비유: 무조건적인 사랑 (누가복음 15장 17-21절 묵상)

이에 스스로 돌이켜 가로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군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누가복음 15:17–21       돌아온 탕자의 비유는 누가복음 15장의 ‘잃은 양의 비유’와 ‘되찾은 드라크마의 비유’의 연장선이다. 즉 이 비유는 예수께서 누가복음 15장 7절에서 ..

성경 묵상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