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묵상'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성경 묵상 31

빌립보서 4장 12-13절 묵상 (빌 4:12-13) Meditation on Philippians 4:12-13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2-13절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하는 이 말은, 그가 자신의 사역에 임하는 자세가 어떠한 것이었는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연 바울을 본받으려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무엇인가를 깊게 숙고하도록 만든다. 이 구절은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깊은 감동과 힘과 격려와 위로를 건넨 말이다. 우리가 생존해 있는 동안 우리의 상황은 좋아지기도 하고 반면에 나빠지기도 한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보호하심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온갖 좋거나 좋지 않은 일들을 마치 롤러코스터 타듯이 불안정하게 겪고 있다..

성경 묵상 2023.11.27

요한복음 3장 16절 묵상 (요 3:16) Meditation on John 3:16 (Jhn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장 16절 아마 현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성경 구절을 뽑으라고 한다면, 이 본문이 거의 유일할 것이다. 나는 왜 이 본문이 그렇게 유명 해졌는가를 찾아보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그것은 추적하기에는 무리일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인 것 같다. 따라서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이것이 우리들의 머릿속에 강력하게 각인된 것은 아닌 듯하다. 오히려 이 본문이 그 자체로 내재하고 있는 능력,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인 신(神)이 희생을 통하여 인간에게 사랑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인류를 구원으로 이끈다는 진리의 명제를 선포하는 강력함 때문에 모든 기독교인들(심지어 비기독교인들까지..

성경 묵상 2023.11.19

마태복음 10장 16절 묵상 (마 10:16) Meditation on Matthew 10:16 (Matt 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태복음 10장 16절 “보라(Ἰδοὺ)” 마태복음 및 공관복음서 전체에서 익숙한 독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시작된다. 그것은 이후에 나올 그분의 말에 듣는 이들로 하여금 집중하여 주목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다. 우리가 만약 예수님의 그 말씀에 언제나 스스로의 감각을 향하도록 한다면, 그렇게 해서 우리들 각자의 시선을 그분의 가르침과 그분의 삶의 모범, 그것을 바라보도록 한다면, 거기서부터 바로 표적, 곧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함을 발견할 것이다. 마치 빌립이 나다나엘에게 “와서 보라(Ἔρχου καὶ ἴδε)”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이다(요 1:46). 그리고 거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성경 묵상 2022.10.27

시편 34장 18-20절 묵상 (시 34:18~20) Meditation on Psalms 34:18-20 (Ps 34:18-20)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시편 34:18-20 “여호와는 … 가까이 하시고(קָר֣וֹב יְ֭הוָה)” 시편 34편에서는 의인의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와 그것을 바라보는 시편 기자의 소망이 표출되고 있다. 특히 의인들이 고난 당하는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소망이 무엇이든, 그것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태도와 그분의 섭리적인 작용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 하나님의 전적인 ‘활동’이 “가까이”라는 표현으로 묘사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 핍박 받고 세상 속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는 의로운 자들, 그 무고한 자들에 대해 “..

성경 묵상 2022.10.26

요한복음 11장 25~26절 묵상 (요 11:25~26) Meditation on John 11:25-26 (Jhn 11:25-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요한복음 11장 25~26절. 이 다소 모호한 구절에 대하여 많은 해석적 견해 간의 차이와 연구들 간의 논쟁적 다툼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번 묵상에서는 그런 세세한 내용들을 전부 다룰 생각은 없다. 묵상은 묵상으로 머물러야 하며 신학의 학문적인 바탕은 배경적으로만 기능해야 한다. 신학이 묵상의 영역을 강압적으로 넘나들 때 우리는 그곳에서 교조주의의 섬뜩한 이면을 발견할 것이다. 이 구절은 나사로를 부활시키는 유명한 장면 중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요한복음 11장에서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을 다룰 때에, 예수님의 신적인 권능을 강조하고 아울러 그분의 교리적..

성경 묵상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