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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1장 23절 묵상, Feat. 이사야 7장 14절 (마 1:23, Feat. 사 7:14) Meditation on Matthew 1:23 and Isaiah 7:14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3) 신이 초월적인 영역에서만 머무는 것을 그만두고 인간의 제한적인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놀라운 사건을 말하는 이 구절은 기독교 세계관의 심오한 복된 소식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태는 여기서 이사야 7장 14절의 성경 본문을 직접 인용하는 것으로 인간의 몸을 입는 하나님이 이사야가 예언했던 예언의 구체적 실현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게 이사야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건을 통해 가장 명확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계시된 것이다. 마태가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 것 때문에, 과연 이사야가 해당 본문을 말한 것이 정말 그런 의미를 지니..

성경 묵상 2023.12.03

대한예수교침례회를 이단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하여 (생명의말씀선교회)

올해 9월부터 시작하여 유독 "대한예수교침례회"(이하 대침)나 혹은 "생명의말씀선교회"라는 키워드를 사용해 대침이 이단이 아니라고 옹호하는 글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글들의 내용들을 보면, 대부분은 독창적이거나 유익한 정보는 없이 적은 분량의 텍스트 본문과 의미 없는 사진들이 가득한 경우들이 많습니다. 또 왜 이단이 아닌가 하는 이유나 혹은 이단의 기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 역시 빈약하거나 부재합니다. 추측하기로는 9월 이후로 인터넷, 특히 네이버 블로그(대부분 "건강"과 관련된 블로그)를 통해 대침에 대한 이단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누군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가끔이지만 그 중에는 대침과 영지주의를..

성경의 징계와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의 교리

오늘은 대한예수교침례회(이하 대침)가 가르치는 징계의 의미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2023년 11월 19일 자의 설교에서, 대침의 어느 굉장히 유명한 목사는 히브리서 12장 6-8절을 인용하며 징계에 대해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징계는 죄를 지으면 오는 것인 동시에 물질적이거나 정신적인 여러 가지 피해를 통해 그것이 다가온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가 인용한 성경구절에는 그와 같은 내용은 없다.   이 때문에 대침의 신도들은 자신들이 잘못하면 징계가 올까봐 두려워 떤다. 동시에 자신이 어떤 나쁜 일, 곧 불운을 겪게 되었을 때 자기가 과거에 잘못했던 죄들을 떠올리며 이것 때문에 내가 징계당했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해 이런 시각으로 판단하는 것 역시 일상적이다. 만약 ..

빌립보서 4장 12-13절 묵상 (빌 4:12-13) Meditation on Philippians 4:12-13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2-13절 바울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하는 이 말은, 그가 자신의 사역에 임하는 자세가 어떠한 것이었는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연 바울을 본받으려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요구되는 자질이 무엇인가를 깊게 숙고하도록 만든다. 이 구절은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깊은 감동과 힘과 격려와 위로를 건넨 말이다. 우리가 생존해 있는 동안 우리의 상황은 좋아지기도 하고 반면에 나빠지기도 한다. 하나님을 믿고 그분의 보호하심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온갖 좋거나 좋지 않은 일들을 마치 롤러코스터 타듯이 불안정하게 겪고 있다..

성경 묵상 2023.11.27

바빌로니아 탈무드 베라코트(בְּרָכוֹת) 1장 2a

바빌로니아 탈무드는 1장 2a가 시작입니다. 1 저녁에는 언제부터 쉐마를 암송해야 하는가? 제사장이 그의 테루마(תְּרוּמָה; 제물)를 즐기러 들어갈 때부터다. 그리고 첫 번째 파수꾼의 밤(초경)이 끝날 때까지이다. 랍비 엘리에제르(רַבִּי אֱלִיעֶזֶר)의 말이다. 2 랍비들이 말했다: 이것은 자정까지를 의미한다. 3 랍반 가말리엘(רַבָּן גַּמְלִיאֵל)은 말했다: 새벽까지를 의미한다. 4 랍반 가말리엘의 아들들이 결혼식장에서 돌아왔을 때였다. 그들이 랍반 가말리엘에게 말했다. "우리는 쉐마를 암송하지 않았어요!" 랍반 가말리엘이 그들에게 말했다. "새벽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 너희는 암송해야 할 의무가 있단다. 그리고 이것뿐만 아니라, 랍비들이 '자정까지'라 말하는 모든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