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태그의 글 목록 (2 Page)

성경 30

예수, 기독교인, 그리고 술: 음주는 죄가 아니다. (feat. 구원파,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우선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에는 대침(대한예수교침례회)을 다녔던 경험 때문이다. 그런데 이 주제는 대침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교회들 모두에게 사실상 해당될 것이기 때문에 이 카테고리에 작성하기로 했다.  대침,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술을 금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굉장히 보편적인 관습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떤 기독교인이 자신이 종교적인 이유로 금주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으레 '교회 다니나 보다'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개신교에 한정해서 말이다. 가톨릭의 경우에는 음주를 금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때 수도원이 각광받았고 금욕이 미덕이었던 가톨릭이 오히려 개신교보다 음주에 대해 관대한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어릴 적 나는 부모님..

요한복음 3장 16절 묵상 (요 3:16) Meditation on John 3:16 (Jhn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한복음 3장 16절 아마 현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성경 구절을 뽑으라고 한다면, 이 본문이 거의 유일할 것이다. 나는 왜 이 본문이 그렇게 유명 해졌는가를 찾아보려고 시도했다. 그런데 그것은 추적하기에는 무리일 정도로 아주 오래전부터 인 것 같다. 따라서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이것이 우리들의 머릿속에 강력하게 각인된 것은 아닌 듯하다. 오히려 이 본문이 그 자체로 내재하고 있는 능력,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인 신(神)이 희생을 통하여 인간에게 사랑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인류를 구원으로 이끈다는 진리의 명제를 선포하는 강력함 때문에 모든 기독교인들(심지어 비기독교인들까지..

성경 묵상 2023.11.19

대침 탈출 이후... 신학에 대한 요즘 나의 생각의 변화 ("LIFE WORD MISSION" or "JBCH")

과거의 글이나 댓글들 중 일부를 읽다가 문득 신학에 대한 최근 나의 시각에 변화가 생겼음을 느낀다. 대한예수교침례회라는 거대한 요람에서 탈출한 나는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발 빠르게 옮겨다니며 들쑤신 것 같다. 잘 모르는 분야에 뛰어드는 사람이라면 으레 그렇듯이 이 옷이 내게 맞는가 아니면 저 옷이 맞는가 하며 한참을 뒤져왔다. 처음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대침과 대척점에 있었던 오순절주의였다. 대침의 깨사모에 누군가 올린 조각설교를 따라 은사와 열정적인 설교가 난무하는 각개전투의 장으로 나는 안내 받은 것이다. 한번 구원은 영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 끊임 없이 믿음을 점검해야 하며 성화에 집중하는 것,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 그 당시 나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과 감동이 ..

에스겔 38장을 "러시아"와 연관 짓는 극단적 해석에 대하여: 곡과 마곡, 로스, 메섹, 두발 (구원파,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최근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국제정세가 심각하다. 이 때문에 대한예수교침례회(이하 대침)의 23년 10월 15일 자의 설교에서는 이에 대해서 다룬다. 곧 에스겔 38장의 이스라엘과 전쟁하는 긴 민족들의 목록을 가지고 세계전쟁 즉 마지막 전쟁의 참전국들로 해석한다.“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그들과 함께 한 바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극한 북방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겔 38:2, 5-6) 대침의 오래된 해석은 다음과 같다: 곧 로스는 러시아를 뜻하며, 메섹은 모스크바를 뜻하고, 두발은 토볼스크를 뜻하므로(이는 목사마다 다름..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의 고린도전서 5장 5절의 해석에 관하여 ("LIFE WORD MISSION" or "JBCH")

대한예수교침례회(이하 대침)에 출석하는 교인들은 고린도전서 5장 5절의 다음의 구절에 대한 설교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자를 사단에게 내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 (고전 5:5)  대침은 해당 본문을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구원받는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즉, 구원 받은 자는 그가 심지어 근친상간을 행하더라도(고전 5:1)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해석을 기반으로 구원받은 자는 심한 징계는 당할지 언정 구원은 취소되지 않는다며 마치 죄를 짓는 것과 구원은 별개인 것처럼 말한다.  물론 나 역시 개인적으로는 택자는 절대 구원을 잃지 않는다고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구원 받은 자라고 여겨지는 자가 근친상간을 했다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