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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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이단에서는 구원 확신이 곧 구원 받았다는 증거와 같다. 그리고 이들이 말하는 구원 확신이란 "내 죄가 모두 사해졌으므로 나는 천국 간다"라는 확신을 말한다. 이 확신이 없는 사람은 아직 복음을 제대로 깨달은(?) 것이 아니므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고 한다.
동희는 아직 이 정도까지의 확신이 없다. 당연하다. 그녀는 아직 어린 학생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선생들은 동희가 아직 구원 확신이 없다는 것이 매우 불편한 것 같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구원 확신은 구원과 동일한 것이어서, 이것까지 확실하게 알아야 정말 제대로 구원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제 더 확실한 구원을 위해서 동희 학생은 상담실로 끌려 간다. 거기서 상담인은 결정적인 질문을 던지는데, 이 A이단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질문이다. 그것은 곧 "구원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면 천국 가냐, 지옥 가냐"의 질문이다. 이 질문은 워낙에 유명한 것이어서, A이단 관련 카페의 회원들 역시 이런 질문들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상담인, 즉 A이단 측에서 요구하는 바른 대답은 "구원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칼로 찔러 죽여도 천국 간다"이다. 그런데, 동희는 이것이 정답인 것을 알면서도 섣불리 대답하지 못한다. 아마 그녀의 마지막 남은 윤리적 기준이 이 대답만큼은 인정할 수 없다고 저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이단의 극단적인 구원관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죄를 지어도, 사람을 죽여도 보호 받는 절대적인 구원이라는 확신을 강요하는 이 가르침은 어쩌면 한국 교회에서도 자신은 하나님의 자녀라는 생각을 지닌채 도덕적으로 무감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볼 때 한국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사상일 수도 있다.
좋은 점은, 요즘의 한국 교회는 이런 것들에 대해 자성의 움직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한국 교회는 기독교인의 성화의 측면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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