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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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나온 이단(이하 A이단)에서는 처음 교회에 방문한 사람의 경우에는 거의 무조건 상담을 받게 하거나 아니면 그들의 성경강연회(전도집회) 설교 영상을 시청하도록 만든다. 여기서는 어린 동희가 중고등부 집회에 초대 받은 것으로 나온다. 중고등부 집회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2박 3일 정도 수련회처럼 교회당에서 숙박하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A이단은 남녀 구별에 대해 거의 강박에 가까울 정도의 관심과 통제가 존재한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같은 자리에 착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심지어 같은 교회 안에서 결혼한 부부끼리도 함께 앉는 것 보다는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는 여자끼리 앉는다. 작중 남자 학생이 여자 학생인 동희를 인도하였는데,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함께 설교를 듣지 못하고 즉각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리에서 분리되는 것 뿐만 아니라, 남자 학생은 앞으로 교회 당 내의 공적인 장소에서 여자 학생 동희에게 대화를 거는 것 자체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 분위기상 그것은 권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A이단 내에서 학생들 간의 자유로운 연애 역시 원천 금지다. 사실상 이 이단에서 자유연애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성인이 되고 청년회에 올라간 신도들 역시 자유연애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과정을 통해 결혼한다. 보통은 결혼을 위해 매우 짦은 시간(대략 3-6개월 정도)만 서로 탐색전(?) 비슷한 연애 아닌 연애(이마저도 교회 내에서는 할 수 없다)를 한 뒤 신속하게 결혼식을 올린다. 모든 것은 결혼을 위해서만 허락된다는 것이 이 교단의 가르침이다.
2박 3일동안 성경강연회에서는 주로 성경의 내용을 신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닌 역사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이 때문에 뭔가 이성적인 것처럼, 그리고 합리적인 것처럼 보여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만든다. 그러나 사실은 이들이 소개하는 내용들은 창조 과학이나 부정확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며, 특히 음모론을 결합시킨 마지막 시대를 논하는 종말론 부분은 합리성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이런 요상한 내용의 설교를 들은 뒤에 복음에 대해 설명하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 해서 죽으셨다, 그래서 우리의 죄는 모두 사해졌으며(용서되었다는 뜻) 이 사실을 믿으면 구원 받은 것이라 가르친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구원을 받은 것이다. 반면에 동희는 자신이 구원 받았다는 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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