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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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저마다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기독교인들에게는 특히나 이런 세계관의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적절하고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기독교인과, 건강하지 않은 비상식적인 세계관을 가진 채 세상을 바라보는 기독교인은 둘 모두 기독교인이라 불릴지라도 매우 다른 양상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 세계관 속에서 나는 주인공이다. 마치 소설 속의 주인공처럼 잘 짜여진 세계관 속에서 사람은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안정감을 누리려 노력한다. 교회는 기독교인이 성경이 말하는 정상적인 세계관 속에서 하나님을 아름답게 여기고 관조하는 사랑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 그렇게 될 때 기독교인은 사회에서도 어엿한 한 사람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단 사이비는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세계관을 심어주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단 사이비들은 사람들을 편협하고 배타적인 그리고 비정상적인 세계관 속으로 몰아 넣는다. 그래서 이단에 다니는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또 이해하더라도 소름끼쳐 할 만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 속에서 이단인들은 주인공이고, 영웅이고, 의미와 가치를 찾지만 착취 당하고 학대 당하며 포기할 필요가 없는 것들을 포기하면서 살아간다.
작중 소미의 가정 역시 A이단의 이런 잘못된 세계관이 미친 악한 영향을 잘 보여준다. 소미의 어머니의 세계관 속에서 자신과 소미는 집안을 지옥에서 건져낼 유일한 최후의 보루이다. 그러므로 물러설 수가 없는 것이다. 가정을 지옥에 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녀들은 최선을 다 하고 많은 것들을 희생한다.
이 세계관은 어디서 온 것인가? 이 세계관이 성경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정상적인 일반인의 시각에서 소미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이런 대화와 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일반적인 기독교인의 시각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심지어 예수님께서 오셔서 이 장면을 보신다고 해도 동일하게 반응하실 것이다. 어린 여학생이 고등학교를 정하는 것에 신앙이 이렇게까지 지나치게 깊이 개입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정상이 아닐 뿐더러 성경의 가르침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 집에 구원 받은 영혼이 엄마랑 너 뿐이야'라고 말하는 소미의 어머니의 말은 필자로 하여금 약간 소름 돋게 만든다. 소미 어머니의 말에는 자신의 구원을 확정하는 자의적 판단, 자신의 딸의 구원을 동일하게 확정하는 판단, 그리고 자신이 다니는 교단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다는 배타적인 시각 등이 한꺼번에 들어 있다. 그리고 사실상 이런 세계관은 가정의 구성원과 자신을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남편과 아들은 구원 받아야 할 전도 대상이다. 자신과 딸은 이미 구원을 얻었다. 그러므로 저 쪽과 이 쪽은 분리되어 있다. 저 쪽은 이 쪽을 이해할 수 없다. 이 쪽에서 저 쪽을 전도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세계관 속에서는 이 쪽의 아군인 소미가 먼 지역의 기숙사 학교에 다니는 것이 좋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딸과 힘을 합쳐 저 쪽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이다.
A이단으로부터 받은 이 기괴하고 소름 끼치는 세계관은 어머니를 통해 이제 소미에게 전달된다. 소미는 이 거대하고도 교묘한 사상 체계 앞에 절망하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소미 역시도 A이단의 이런 사상 교육에 푹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가정을 전도해야 한다는 부담감, 자신이 전도하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는 압박감, 결국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인 것인가 하는 죄책감이 어린 소미에게도 전달된다. 가정이 모두 A이단에 다니기까지, 아니면 A이단에서 탈출하기까지 소미는 계속 드문드문 자신을 덮쳐 오는 이런 부담감과 압박감과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어린 학생에게 이것은 지나친 짐이다.
A이단은 전도집회에서 죄 짐을 진 사람의 그림을 보여주곤 한다. 거기서 죄 짐을 진 사람은 힘겹게 길을 가다가 예수님을 만나고난 뒤 자신의 짐을 벗어 던진다. 그리고 가벼운 몸을 이끌고 진정한 자유를 누린다. 이제 이 그림을 보고 A이단에서 그런 것을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A이단이 보여주는 사기성 광고에 당한 것이다. 이 그림들은 다르게 수정되어야 한다. 곧, A이단의 설교자가 죄 짐을 진 사람에게 다가와 죄 짐이 사라졌다고 착각하게끔 세뇌한다. 그리곤 짐을 제거해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추가적인 짐을 여러가지 지어준다. 그러고는 걷기도 힘든 사람을 향해 자신을 따라오라고 무리하게 요구한다. 이 짐들을 여럿 진 사람은 힘겹게 비틀거리며 A이단 설교자를 뒤따라간다. 그 짐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가족 전도'의 짐이다.
그렇게 A이단에 세뇌 당한 사람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시선에 보이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예수를 닮아가는 사랑스러운 진정한 자유인, 신 인류가 아니라, 시간과 돈을 어떤 이상한 교회에 투자하고 자신에게 끊임 없이 교회에 가서 말씀 좀 들어보자고 끈질기게 달라 붙는 기괴한 기형종이다. 이런 것을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생명을 바쳐 희생하셨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이런 게 하나님의 나라, 빛의 자녀들을 보여주는 것인가? 필자는 성경이 사실이라 믿고 고백하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기독교의 가장 아름다운 점은 예수라는 인물에게서 신이 가장 완전하게 드러났다고 고백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오해 없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말하자면 예수를 통해 우리 하나님의 진심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데 우리 예수께서 위와 같은 A이단의 세계관과 A이단이 만들어가는 세상과 A이단이 생각하는 신앙생활하는 인간상을 좋아하실 것이라 우리가 여겨야 할까? 정결법과 이방인 및 죄인들과 접촉하지 않고 구별되라는 토라적 체계를 모두 무시한 채 가장 약한 사람을 직접 만지시고 고치시고 함께 식사하시고 울고 웃고 사랑하셨던 분이 마음이 여린 어린 여학생에게 가족 전도를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희생하라고 잔인하게 말씀하실까? 그게 A이단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진심이란 말인가?
A이단이 제시하는 세계관은 잔혹한 세계관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잔혹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성경은 우리에게 잔혹한 세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한다. 예수님의 표현대로 우리는 빛과 소금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세계관은 사랑과 아름다움과 소망이 가득하다. 어린 여학생이 선택한 진로 속에서도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아주 약간의 창조성과 소소한 소망을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반향하는 아름다움 말이다. 어린 아이의 서툰 첫 걸음을 지켜보며 웃는 부모님의 마음처럼 세계를 바라보고 누리는 것, 이것이 참된 기독교인의 세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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