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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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교리적인 논쟁이 있고 나서는 거의 확정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너무 교리적으로 말하지 말고, 사랑을 더욱 강조하자. 교리보다는 사랑이다!"
보통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랑이 풍성한 분들이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사상을 평가받기 싫어하는 뷰류들이다. 이런 말을 무지성으로 계속 내뱉는 분들은 대개 교리에 대하여 엄밀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교리를 마구잡이로 주장하나, 그것에 대한 비판에는 자유를 허락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다. 즉 이 말은 '나의 교리적 사상을 더 이상 비판하지 말고 입을 다물어라'는 말을 고상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교리와 사랑을 마치 대척점에 있는듯이, 둘이 서로를 반대하는 듯한 뉘앙스를 주는 이 같은 말보다는, 차라리 '사랑으로 교리적인 대화를 하자'라고 말하는 것이 낫다. 교리적으로 사고하면 사랑이 없어지는가? 혹은 사랑이 풍성해지면 교리적인 대화가 전부 사라져야 하는가? 교리와 사랑에 대한 양자택일의 흑백논리로 자신에 대한 자유로운 평가들을 모두 침묵시키려는 이 위선적인 말을 나는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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