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태그의 글 목록 (3 Page)

구원파 22

인천교회 여고생 사망 사건: 구원파는 왜 윤리적으로 실패하는가 (feat.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2024년 5월 16일 인천의 한 교회에서 합숙을 하던 여고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회 측에서는 이것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현 시점에서 경찰은 이 사건이 단순한 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아닌 학대 치사 및 학대로 인한 살인 사건으로 여기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6월 1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도 해당 사건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다뤘습니다. 그알에서는 사망한 여고생이 머물고 있던 곳이 해당 교회의 합창단원들의 숙소였다는 것과, 그 합창단의 단장이 해당 교회의 설립자 P목사의 딸인 P단장이라는 것, 그리고 P단장이 지속적으로 단원들에게 폭력과 학대를 자행해 왔다는 것에 대한 내용 등 충격적인 사..

한국 교회 및 정통 교단에 대한 생명의말씀선교회의 진짜 입장: 일반 기독교인들을 비방한 적이 없는가? (구원파, 대한예수교침례회)

최근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이하 대침) 분들과 대침이 한국 교회들을 비판한다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대침 분들 중 몇몇 분들이 자신들의 교단은 타 교단이나 한국 교회에 대해 비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생겼다. 물론 그들은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교단만큼 복음을 가장 순수하고도 확실하게 가르치는 곳이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말이다.  이것은 아마 최근 들어 타 교단을 비판하거나 한국 교회 일반을 비판하는 설교를 듣는 빈도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 아니면 그렇게 일반 교회들을 비판하는 주체가 대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L목사의 설교이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나는 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L목사의 설교는 거의 매주 같은 내용의 설교를 지루하게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와 알레고리적 해석 (대한예수교침례회, 생명의말씀선교회, 구원파) (누가복음 10장 25-37절)

이미 웹툰 「이단 생활!」 9화에서 등장하였던 것처럼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이하 대침)는 누가복음 10장 25-37절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알레고리적(즉 풍유적)으로 해석한다. 주로 유명한 L목사의 해석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강도 만난 자=하나님을 떠난 죄인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것=죄인이 타락하는 과정 강도=마귀이다.율법사는 여기서 강도 만난 자와 다를 것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율법사는 자신의 이웃을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려줄 이웃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제사장=세상교회의 유명한 목사님 레위인=열심히 봉사하는 사람곧 종교인들이 이 강도 만난 자를 지나가는데 모두 도와주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멸시한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의 주장대로 일반 교단들이 복음에 대해 잘 모르는가? (행위 구원을 가르친다, 제대로 가르치는 곳이 적다 등등)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이하 대침) 분들이 대침을 떠나 일반적인 교단으로 가지 못하는 가장 중대한 이유는, 다른 교단들이 가르치는 구원에 대한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는 일반 교단들이 오직 믿음으로 인한 구원이 아닌, 과거 죄는 용서 받았으나 미래의 죄는 용서받지 못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회개해서 계속 죄 사함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즉 일반 교단들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얻는다고 여기지 않고 추가적으로 무언가를 행하여야만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기 때문에, 그들은 행위 구원이므로 잘못된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이번 글에서는 과연 일반적인 교단들에서 가르치는 복음의 내용,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 개인의 구원과 관련된 "칭의"에..

초기 영지주의 운동과 배타적인 기독교인: 고린도전서의 신령한 자들과 요한계시록의 니골라당 feat. 대한예수교침례회(생명의말씀선교회) 구원파

나는 이전에 대한예수교침례회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것 보다도 그들의 배타성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배타성은 건강한 수준의 신념이나 사상의 배타성이라기보다는 배타성을 위한 배타성, 곧 무익한 변론으로 분쟁을 일으키고 일반적인 교단들과 갈라서는 분열의 씨앗이 되는 극단적 배타성이다. 그리고 이 배타성의 배후에는 "나는 제대로 안다", 곧 "나는 다르다, 나는 특별하다"라는 망상이 존재한다. 이 망상은 어떤 특정 교리, 사상을 알아야 한다는 개념과도 강력하게 결합되어 있다.  예를 들어 대침은 영원한 속죄의 교리를 깨달아야 구원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이전에 내가 썼던 글에서 밝혔던 바와 같이, 대침이 주장하는 이 말의 의도는 속죄의 효력이 영원하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속죄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