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에는 대침(대한예수교침례회)을 다녔던 경험 때문이다. 그런데 이 주제는 대침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교회들 모두에게 사실상 해당될 것이기 때문에 이 카테고리에 작성하기로 했다. 대침,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교회는 술을 금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은 굉장히 보편적인 관습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떤 기독교인이 자신이 종교적인 이유로 금주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으레 '교회 다니나 보다'하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물론 개신교에 한정해서 말이다. 가톨릭의 경우에는 음주를 금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때 수도원이 각광받았고 금욕이 미덕이었던 가톨릭이 오히려 개신교보다 음주에 대해 관대한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어릴 적 나는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