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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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의 구원 간증의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A이단 사람이라면 이것에 대해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구원을 확정하는 과정이 조금 애매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A이단에서는 자신의 구원은 자신이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확신이 없다면 구원받은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분위기이다. 그런데 동희는 비록 교회에 잘 나오고, 전도집회 내용도 다 알고 있으며, 복음 말씀도 믿는다고 고백했지만, 구원을 확신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애매모호했었다. 이것은 A이단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 이상한 방식으로 구원을 확증한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희정 자매는 동희 자매의 이 간증을 다른 사람이 들었을 때 동희의 구원을 의심하는 판단을 할 위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 생각은 옳다. 실제로 동희의 간증을 들은 사람들은 동희가 구원받는 과정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후로 동희는 자신이 구원받은 과정에 대한 간증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구원받은 과정이 이상하고,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가 마음에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말이다.
A이단 사람들이 구원받은 것으로 인정(?)해주는 것에는 몇 가지 조건이 요구된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A이단의 설교를 들었느냐의 여부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그렇게 A이단이 전해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즉각적인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있었느냐 이다. 이 두 가지 부분에서 애매한 사람이라면, A이단 신도들은 그 사람의 구원을 의심할 수 있다고 여긴다. 물론 말로는 다른 사람의 구원 여부를 우리가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적인 태도는 그렇지 않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A이단의 교과서적인 과정으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닌 특이 케이스들의 경우에는 간증을 할 때에 다소 압박감을 느낀다. A이단 신도들이 일반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구원 간증이 아니라면, 신도들은 그런 이상한 간증을 한 사람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본다. 그리고 간증이 조금 이상하다고 뒤에서 수군거린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나마 A이단의 신도들이 구원의 과정을 정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들이 판단하기에 이 구원받는 서순에서 벗어나는 이례적인 사례들의 경우 구원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고 여긴다.
심지어 이런 성향은 A이단에서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유지된다. 그래서 A이단 출신들의 경우 일반 교단의 목사들의 설교들을 매우 비판적으로 들으면서 끊임없이 판단하고, 일반 교단의 신자들을 계속 살펴보며 구원인가 아닌가 판단한다. 그리고 이런 태도에서 벗어나기까지 엄청난 어려움을 겪는다. 물론 대부분은 거의 평생 이런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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