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생활! -136화- 은혜에 보답하세요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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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생활! -135화- 그 형제... 한 번 만나봐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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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생활! -137화- 작정 헌금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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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이단에 다녀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헌금을 독려하기 위한 이 뻔한 레파토리에 대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주로 두 가지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교회 빚을 갚든 아니면 건축을 하든 해야 힘 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전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구원을 받았으면 그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하나님의 은혜를 갚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의 요구는 A이단의 신도가 소위 '구원 받았다'라는 인준을 받고난 뒤 거의 즉시 시작된다. 마치 대부 업체가 빚 독촉을 하듯이, A이단의 목회자들은 신도들이 뭔가 교회나 하나님께 빚을 진 것처럼 대우한다. 그래서 신도들은 복음 전파가 더욱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암묵적인 의무가 생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갚기 위해서 여러가지 다양한 봉사와 헌금에 참여하도록 강요된다.

 

물론 A이단의 목회자들은 말로는 '각자의 마음에 맞게', '자발적으로' 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서 동시에 교회 내에 헌금을 위한 대출 상품을 소개하거나 아니면 대학생들에게 주말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뛰게 하여 돈을 내도록 만든다. 그러면서 이렇게 무리해서 헌금을 하는 사람들을 막기는 커녕 훌륭한 사람, 하나님의 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으로 둔갑시킨다. 반대로 그들 교단에 크게 헌신하지 않는 사람은 미지근한 사람, 믿음이 약한 사람,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아이러니 한 것은 A이단은 여러 설교들에서 큰 교회당을 갖고 있는 대형 교회들을 향해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다. 그들은 대형 교회들은 전부 썩었으며 교회당만 으리으리하지 그 속에는 참된 진리가 없고 온통 거짓 뿐이라고 목에 핏대를 세운다. 그러나 자기들이 하는 건축은 착한 건축이며, 하나님의 일을 위한 것이고, 복음 전파를 위한 것이며,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거룩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타 교단이 하는 것은 나쁜 건축, 내가 하는 것은 착한 건축,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A이단의 건물들을 올리고 확장하는 것이 과연 복음 전파를 위한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일까? A이단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만약 건물을 지어 올려서 신도들을 수용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복음 전파를 하는 데에 더욱 효과적이며 중요한 문제였다면 그리스 지역의 교회들에게서 돈을 걷어 예루살렘의 가난한 빈자들을 구제하는데 급급했던 사도 바울은 천하의 멍청이다. 왜냐하면 그 돈을 가지고 여러 교회 건물들을 세우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모은 다음에 구제를 하면 더 효율적이었을텐데! 그러나 불쌍하고 멍청한 사도 바울은 뭐가 효율적인지 몰랐기에 그렇게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정말 안타깝다! A이단의 목회자들에게 사도 바울이 배울 기회가 있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교회 건물이 커지고 신도 수가 늘어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는 진실된 기독교인 몇 사람을 만드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인가? A이단은 교회 성장주의를 곧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동일한 것으로 보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그래서 A이단의 신도들도 앵무새처럼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건축이 필요하다고 부르짖는다. 또한 A이단의 전도 시스템이야말로 구원 받은 사람들을 빠르게, 그리고 많이 만들어내는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 시스템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여전히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숫자의 증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을 위해 건축 헌금을 하는 것을 당연한 것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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