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마 1:23) 신이 초월적인 영역에서만 머무는 것을 그만두고 인간의 제한적인 영역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놀라운 사건을 말하는 이 구절은 기독교 세계관의 심오한 복된 소식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마태는 여기서 이사야 7장 14절의 성경 본문을 직접 인용하는 것으로 인간의 몸을 입는 하나님이 이사야가 예언했던 예언의 구체적 실현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에게 이사야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사건을 통해 가장 명확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계시된 것이다. 마태가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한 것 때문에, 과연 이사야가 해당 본문을 말한 것이 정말 그런 의미를 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