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글이나 댓글들 중 일부를 읽다가 문득 신학에 대한 최근 나의 시각에 변화가 생겼음을 느낀다. 대한예수교침례회라는 거대한 요람에서 탈출한 나는 정신없이 이곳 저곳을 발 빠르게 옮겨다니며 들쑤신 것 같다. 잘 모르는 분야에 뛰어드는 사람이라면 으레 그렇듯이 이 옷이 내게 맞는가 아니면 저 옷이 맞는가 하며 한참을 뒤져왔다. 처음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대침과 대척점에 있었던 오순절주의였다. 대침의 깨사모에 누군가 올린 조각설교를 따라 은사와 열정적인 설교가 난무하는 각개전투의 장으로 나는 안내 받은 것이다. 한번 구원은 영원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 끊임 없이 믿음을 점검해야 하며 성화에 집중하는 것,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 그 당시 나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과 감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