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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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이단에서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또 이것을 지옥과 연결지어 설명하는 것은 이들이 "나는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간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양산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무언가로 부터 구원 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도 A이단의 가르침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A이단은 어설픈 창조과학과 사이비 역사 자료를 가지고 마치 성경이 과학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이해하게끔 만든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들이 A이단의 말을 신뢰하게끔 먼저 배경을 형성한다.
A이단의 말을 신뢰하게끔 형성된 이 사람은 A이단이 말하는 당신은 죄인이라는 부분, 그리고 특별히 당신은 지옥에 간다는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것은 18세기 대각성 시기에 유행하였고 19세기에 극단으로 치달았던 지옥 공포 조장 방식의 전도 방법이다. 찰스 피니와 같은 인물은 인간의 공포심을 유발하는 이런 심리적인 자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게끔 만들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만들어낸 사람들의 신앙은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전도 방식에서 우리는 지옥을 앞세운 공포 방식을 발견하기 어렵다. 애초에 초기 기독교는 그 방점이 "당신은 죄인이다"에 있다기 보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니 참여하라"에 있었다. 그래서 예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제국의 창설과 그것에 참여하는 것이 사실 그 당시의 주요 복음의 강조점이었다.
그러나 "지옥에서의 구원"을 앞세운 근본주의 기독교, 그리고 그 안에 포함되는 피상적인 교리를 가진 형제 교회 등의 영향을 받은 A이단은 이런 초기 기독교의 강조점 보다는 "지옥에서 영혼을 건지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설정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그들은 반드시 사람들에게 지옥의 공포를 심어줄 필요가 있었다. 이것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문구를 7일차의 상세한 방식으로 풀어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가 누구이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기도 전에 어서 빨리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무슨 방법을 취해야 하느냐고 아우성치게 된다.
그래서 복음에서도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예수가 나를 지옥에서 건지기 위해 무슨 일을 했고 내가 그것을 믿으면 지옥에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복음의 내용이 예수가 "나에게 준 유익, 혜택, 이득"에 그 강조점이 있는 셈이다. 이 사람들은 예수를 활용해 지옥에서 탈출하고, 예수를 천국으로 가는 티켓으로 삼는다.
필자는 최근에 "순수한 복음"에 대해 글을 썼다. 거기서 필자는 "죄사함"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성경이 전파하는 복음의 내용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였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은 "예수"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를 가르쳐야지, "내세에서 얻을 나의 이익"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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