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생활! -34화- 졸음 마귀...? 짜치는데.. (기독교 이단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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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생활! -34화- 졸음 마귀...? 짜치는데.. (기독교 이단 웹툰)

바잇 카탄 2024. 6. 21. 12:25

written by 바잇 카탄 in 성경과 작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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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희를 부르는 선생님
이번에 인도한 친구가 많이 졸던데...
기도를 더 많이 해야겠어 졸음 마귀가 물러가게
저 가볼게요 내일 뵈요
사단이니 마귀니 그런건 이상한 데서나 하는 소리 아니었나?
졸음 마귀가 정말로 있다고 말해주는 선생님
집회 중에 졸게하고 사고나서 못오게 하고 그런건 다 마귀가 한 거다 우리 교회가 진짜 복음이니까 방해하는 거지
졸음 마귀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동희
그냥 내 믿음이 약한 건가 하고 생각하는 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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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과학적이고 역사적으로 성경을 해석한다고 자랑하는 A이단에게도 한국 교회의 오랜 전통 중 하나인 마귀와 관련된 미신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그것은 전도집회 말씀이나 수양회 말씀 등 중요한 전도 말씀을 들을 때에 마귀가 방해하여 졸게 만들거나, 아니면 어떤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사탄" 혹은 "디아볼로스"는 본래 "기소자, 고발자"의 뜻을 갖고 있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 사탄이 신자들을 시험하고 고발하며, 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대적으로 등장한다. (차후에 이에 대해서 글을 쓰도록 하겠다.)

 

 그런데 몇몇 한국 교회들은 사단이 마치 신자들의 일상 전반에서 소소한 방해를 하는 것처럼 묘사한다. 예를 들어 어떤 곳에서는 마귀가 사람들의 마음에 섭섭한 마음, 깐족대는 마음을 주며 또 예배시간에 졸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혹은 어떤 사람은 마귀가 신자들이 기도할 때에 잡생각을 넣어주고, 잠들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초대교회가 인식했던 사단의 활동은 대개 기독교인들을 향한 폭력적인 물리적 박해와 사회적 불이익과 관련이 있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는 무슨 일인지 몰라도(?) 마귀가 굉장히 착해지고 귀여워진 것 같다. 현대의 사단은 다만 신자들에게 잡생각을 넣거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예배 시간이나 상담 시간에 졸게 만든다. 나는 이것이 성경이 묘사하는 사단이라는 대상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설명은 유치부 아이들에게는 쉽고 재밌는 설명이 될 수 있겠지만, 일반 신자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더욱이 이러한 관점은 세상에 있는 모든 악행이 마귀 때문에 생겨난 것이라 착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이 저지른 악에 대해서도 자기 자신에게 책임을 지우기 보다 마귀가 넣어준 마음으로 인해 그렇게 된 것이라 스스로 위로하는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할 수도 있다.

 

 실제로 A이단의 목사들은 설교에서 신자들이 하는 많은 악행들의 원인을 마귀에게로 돌린다. 또한 전도집회를 앞두고 생겨나는 소소한 일들에까지도 마귀가 그런 것이라 의미를 부여한다. 이것이 정말 그런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실상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주장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 A이단은 자신들이 당하는 온갖 일들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을 정당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신자들 개개인이 당한 것들은 대부분 그들 스스로의 죄 때문에 당한 징계라고 말하면서도, 교회가 당한 것들은 죄로 인한 징계가 아니라 마귀의 방해라고 주장한다. 이것은 전도할 때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즉 A이단은 교회가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문제들은 자신들에게 잘못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탄이 방해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설교를 듣다가 잠드는 사람들은 마귀가 방해한 것이며, 자신들의 전도집회에 오기 싫어하는 사람도 마귀가 그렇게 만든 것이고, 자신들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마귀에 미혹된 것이며, 따라서 자신들을 이단이라 정죄한 정통 교단 측은 마귀에 단단히 미혹된 것이라 여긴다. 심지어 자신들의 교회 내에 있는 전반적인 비윤리적 상황들, 이를 테면 신도들끼리 서로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귀가 그런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필자가 찾아본 설교들에서 이런 내용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문제여서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진짜 복음"을 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정신승리한다. 즉 자신들이 "순수한 복음"을 전하기 때문에 마귀가 괴롭힌다는 것이다. 이 정도면 거의 무적의 논리다. 맹신, 미신, 광신을 배제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는 A이단이 이런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동희 작가는 처음에 "졸음 마귀"에 대해 들었을 때 그냥 농담으로 그런 말을 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주일 말씀 시간에도, 전도집회 설교에서도, 그리고 수양회 설교에서도 그런 내용이 등장하자 약간 당황했다. 심지어 몇몇 교사들은 이에 대해서 진지하게 믿고 있었다. 동희 작가가 대부분의 A이단 사람들이 이것을 비교적 진지하게 믿고 있다는 것을 아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과연 이것은 성경을 제대로 해석해서 잘 가르치는 것일까? 아니면 미신적이고 맹신적이며 광신적인 것일까?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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